<1>
어쩌다 과거에 쓴 일기를 보게되었는데,
최소한 그때는, 뭔가 생각을 해내면 그걸 글로 쓰는 능력이 지금보다는 나았던거 같다.
좀 손발이 오그라 들어도, 어쩜 그렇게, 달달하게 써놨는지 나도 좀 깜짝 놀랐다.
4년전의 내가 쓴 글은 지금보니까 은근히 재미있어서, 순식간에 다 읽었다. ( ... )
좀 감성적인 내용도 있었는데. 가령, 가장 최근에 울었던 적은? 이라는 100문 100답에,
어제 라고 대답한거 라던가.. 이유는 모르겠지만, 추측이 되어서 나름 마음이 아팟다.
비가오면 무슨생각이 나냐는, 나름 심오한 질문에. < 우산이 없다 > 라는 다소 시크한 대답도 있었고,
그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정치하는걸 보고 그 소감을 동화처럼 남긴 글도 있었다 (.... 무슨짓이냐!! )
나중에 다시 올려보겠다.
<2>
고등학교 때, 친했던 친구가,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, 수소문을 해보았는데, 연락이 되었다.
기쁜나머지, 내친김에, 용기내어서 친구들에게 연락해볼까 하는 심산으로, 이제는 아무도 하지 않는 싸이월드에 친구 검색을 해봤다.
비밀 글 쓰기가 없어서 아쉬워 하던 차에, 네이트온에 등록되어있던, 중학교때 친구가 연락이 되었다.
아주 한참동안 접속하지 않았는데, 오늘 마침 친구와 할말이 있어서 접속했다고 한다.
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이고, 운명이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, ( ... ) 아이 모르겠다. 될때로 되라!
연락할 애면 되겠지!. 라는 생각으로, 생각나는 친구를 일단 순서대로 찾아서, ( 사실 성은 좀 찍었는데 몇명 바로 찾았다. )
쪽지를 보내놨다. 언제볼지모르겠다.
보게되는대로 연락이 되면 좋겠다. 생각한다.
여자친구들은 너무 변했거나, 화장을 너무 했거나. 성형을 한 경우도 있어서, 사실 알아보기 좀 힘들어서 애먹었는데,
남자애들은 그다지 안변하거나, 살만찌거나 한애들이 많아서, 찾을수 있는 애들은 나름 잘 찾을 수 있었다.
미소년이었던 애들이 아저씨가 되는 것을 보면은,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......후후후 -_-;
아는 분이 항상, 여자애들은 중학교때가 최고 이쁘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다;;
싸이 의외로 좋은데?!.
물론 지금 싸이 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다. ( 아예 없는거 같기도 하다.. )
나조차도 안한다... -_-;;;;;
<3>
옜날 일기를 내용 중에,
< 미래의 나는 어떤 질문일까? >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,
" 모르겠다. 아무튼 살은 좀 빠졌으면 좋겠다. " 라는 내용이 있었다.
과거의 나에게... 매우 미안하다. ( ..... ㅠㅠ )
하지만 좀 빠졌다. 워낙에 많이 쪄서 민망하긴 하지만. -_-;;;;; 아무튼 빠졌다는게중요하다. 하하하.
현재 진행형이다!..
과거에 살을 빼더라도 회사를 옮기면 금방 다시 쪄서, ( 야근과 야식의 크리 )
솔직히 나는 안되나 하는 자포자기랑 + 외면 같은것을 나름 좀 했는데,
지금은 과거처럼 그렇지 않고, 오히려 빠져서, 역시 사람은 스트레스 안 받고 마음 편한것이 최고구나. 라고 생각했다.
5년 전에 처음으로 살이 빠졌을 때, 다이어트 후기처럼 썻던 글에, 살을 뺏던 이유가.
< 아무것도 자신의 의지로 하지 못하는 내가. 겨우 살이 찌고 빠지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할수 없다는게 짜증난다. >
라는 이유였다.
이유가 거창해서 너무나도 놀랐다.. 순간 저게 내가 쓴게 맞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.
친구에게 말해줬더니, 너다운 이유라고 하길래. 내가 쓴글이 맞구나 하고 납득했다.. ( 이 팔랑귀 ㅋㅋㅋ )
나의 삶이다. 나의 의지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한다. 그것은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다.
<4>
..
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엄청 부끄럽네. -_-;;;;
괜히 객기 부리고 있는거 같다.;